이 세상의 많은 것들이 돈을 받죠. 여러분이 먹는 밥, 커피, 학교/학원 수강료/등록금, 그리고 여러분이 알바나 일을 하시면 역시 일을 하시고 주인이나 회사에서 돈을 받죠?
네, 그렇듯이 스카이스터디도 돈을 받습니다. 스카이스터디는 왜 돈을 받을까요?
1. 원가 계산
녹음에 들어간 장비의 비용은 대략 아래와 같습니다. (물론 제가 저 장비를 녹음하는데만 사용하는건 아닙니다.)
Apogee MiC - 300,000원
MacBook Pro - 2,300,000원
Adobe Audition - 350,000원
MATLAB - 수백만원 (학교 라이센스 사용)
애플 개발자 등록비용 - 110,000원/년
서울대 4군데, 연세대 2군데, 고려대 2군데 장소의 녹음하러 다니는 비용 (주차비, 교통비 등) - 50,000원
총 합계 3,110,000원이 나오는군요. 실제로는 개발에 걸린 감가상각만을 따져야하니 이것보다 적긴 합니다만, 초기 자본이 이 정도 필요합니다.
2. 시간 계산
장비만 있다고 어플이 뚝딱 나오지 않습니다. 일단 녹음하러 다녀야하고, 어플도 만들어야하죠. 녹음 시간은 대충 시간이 이정도 걸렸습니다.
서울대 - 10시간
연세대 - 5시간
고려대 - 5시간
한편 제가 어플 개발에 들인 시간은 - 제 첫 어플이라 공부하면서 만들어야했다는 점을 감안해야합니다만 - 대략 150-200시간 정도로 생각합니다. 제 시급은 받아야겠죠?
3. 인건비
디자인을 맡겼습니다. 30만원에 해주셔서 감사히 잘 쓰고있지요.
4. 관리 비용
질문/답변을 해드리고, 때론 문제가 생기면 수정해드려야합니다. 일주일에 1-3시간 정도가 필요합니다.
5. 결론
이런 이유로 스카이스터디는 유료로 판매중입니다. 게임처럼 소모성 아이템을 구매하는 것도 아니고, 시간이 지나면 다시 구매할 필요도 없는 '입장권'을 $1~3에 판매하지요. 많이 비싼가요? 사람에 따라, 생각하기에 따라 다르겠죠. 만일 너무 비싸다면 각종 백색소음 웹사이트에서 무료로 백색소음을 들으시며 공부하시면 됩니다.
단, 그런 경우에 이런 차이가 있습니다.
- 모바일 데이터를 사용하기도 합니다. 이것도 돈이죠.
- 제가 비교했을때, '웅성거리는 효과는 있으면서, 공부에 집중해야 하므로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들리지 않아야 한다' 는 조건을 만족하는 카페소음은 그리 많지 않더군요.
- 교보문고 카페소리는 들으실 수 있지만, 서울대 도서관 소리는 들으실 수 없습니다.
구매는 물론 여러분의 선택입니다. 다만 단지 '유료'라는 이유로 욕을 먹는것은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.
그럼, 스카이스터디가 왜 유료인지 설명이 되었길 바랍니다.
PS. 리뷰를 한번 쭉 훑어봤습니다. 시간이 지날수록 만족하시는 분들이 점점 더 많아지네요. 저는 창렬이 아니라 혜자이고싶습니다 ^^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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